오는 17일 금요일, 금속공예가 고희승과 유리공예가 이지은의 듀오 작품전 《부드러운 틀》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유리와 금속의 서로 다른 물성을 재료로 하되, 비정형 형태가 지닌 자유로운 미감의 작업을 전개해 온 두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 전시를 위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두 작가는 동일한 형태를 완성하는 일반적인 캐스팅(Casting)기법과 달리, 부드러운 틀과 같은 손길로 저마다 고유한 형태를 지닌 작품을 창조합니다. 작가의 손 안에서 투명한 유리와 단단한 금속은 공기를 품어 아스라한 바람과 하늘의 색으로, 지문처럼 유일무이한 개성을 갖춘 오브제로 태어납니다. 손 위의 장신구에서 벽과 가구 위 손잡이(Knob)와 걸이(Hook)까지, 30여 년 가까이 ‘촉감의 도구’를 만들어 온 고희승 작가, 유리의 물성을 탐구하며 사물의 생성과 소멸의 순간을 포착한 오브제 작업을 전개하는 이지은 작가가 이루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 디자인: 이재민 ◆ 2024년 5월 17일 - 2024년 6월 2일 (Opening 5.17)◆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34, 4층 ◆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2-797-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