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를 매개로 다채로운 위빙 작업을 이어온 이정은 작가의 작품전을 소개합니다. 오랫동안 서울에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한 작가는 몇 해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정착했습니다. 낯선 길 위로 차근히 내딛는 걸음, 입가와 손끝에 모이는 서로 다른 언어들. 새로운 여정의 자취를 씨실과 날실로 엮어 둥근 원형에 담은 〈Matinee〉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국에서의 생활은 자연스레 토착 문화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빙 작품과 함께 작가가 세심한 눈으로 고른 뉴질랜드 창작자의 기물을 한데 모아 선보입니다. 애정 어린 편지처럼 도착한 삶의 이풍경을 만나보세요. 동시에 먼 거리의 터전에서 다시금 피어난 공예를 반가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눕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와 리플렛 디자인: 이재민 ◆ 2022년 8월 9일 - 9월 9일 (월요일 휴무) ◆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43 1층 Handle with Care◆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2-797-0151